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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2. 9. 18. 19:11

오세훈 서울시장,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스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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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스님 “광화문 역사 물길 문제 조속해결 당부”

오세훈 시울시장은 9월 17일 오전 8시 조계사 3층 담소에서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취임준비위원장 호산 스님, 대변인 성화 스님, 수행단장 원명 스님, 총무원 기획차장 윤승환, 포교차장 김용구(추진위원회 사무간사)와 서울시 정무부시장 오신환, 균형발전본부장 여장권, 문화본부장 주용태 등이 배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진우 스님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광화문 역사물길 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불교역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은 시장님이 직접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어제 광화문 현장을 다녀왔다. 서울시에서 더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기 바란다"며 " ‘보우 스님 처벌’문구의 경우 역사적 사실관계도 다릅니다. 보우 스님은  봉은사 주지를 하시며 승과를 설치해 서산, 사명대사를 배출하셨고, 임진왜란 등에 있어 국난극복을 위한 혜안이 있으셨던 분입니다.  유생들의 배불상소와 유림들의 질시로 제주에 유배된 후 제주목사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었으나, 당시 왕명이나 조정의 공식적인 처벌은 아니었습니다. 이에 대해 퇴계 이황도 매우 분개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순교’로 보우스님은 ‘처벌’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역사왜곡으로 시정되어야 합니다"라고 언제 표기가 되었든 오세훈 시장님이 지금 현직에 계시니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스님은 "정치는 모든 시민을 돌봐주는 것이 책무지만 주로 물질적인 영역이라면, 종교는 마음의 평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종교나 종파의 차이를 떠나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평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역사에 기여하겠다"고 종교의 역활에 대해 말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의 예방이후 실무진들은 광화문 역사물길 문구 수정 관련 종단차원의 공식 수정안을 서울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광화문 시복터, 바닥돌, 서울순례길, 서소문 역사공원 등 서울시 관련 여러 문제에 대한 종단 입장을 전달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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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함께 10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광화문 앞 월대’ 등 문화재 발굴‧복원과 해태상의 원위치 이전, 역사광장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월대(月臺, 越臺)는 궁중의 각종 의식 등에 이용되는 넓은 단으로, 경복궁 근정전 등 궁궐 전각과 종묘, 능침 정자각 등에서 볼 수 있다. ‘광화문 앞 월대’는 중요 행사가 있을 때 국왕이 출입하면서 백성과 연결되던 소통과 화합의 장소였다. 또한, 월대를 둘러싼 광화문 권역 역시 국왕의 궁궐 밖 행차에서 어가 앞 상소 등을 통해 백성과 소통을 이루어지던 공간이었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경복궁 월대 위로 난 도로로 인해 지금까지 복원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문화재청은 서울시와 협조하여 월대 복원 등을 통해 광화문 역사광장을 조성하여 역사성과 민족 자존심을 회복하고, 역사문화교육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옛 사진과 도면 등의 문헌을 조사․분석하고, 철저한 고증과 복원 설계 등을 거쳐 경복궁 월대를 복원 정비하고, 또한 현재 광화문 앞을 지키고 선 해태상의 원위치를 찾아 제자리로 돌려놓을 계획이다.



  경복궁은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117호)로 조선 태조 4년(1395년) 9월 준공 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 이후 고종 5년(1868년) 중창되면서 500여 동의 건축물과 후원 등으로 조성되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조선박람회를 개최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공원화하면서 대부분의 전각이 훼철되었다. 이후 일어난 한국전쟁으로 피해가 더해지면서 경복궁 1차 복원사업이 시작되던 1990년 시점에서는 불과 36동만이 남은 상태였다.



  이에 문화재청은 장구한 문화국가의 면모를 제대로 갖춘 온전한 경복궁 복원을 위해 1990년부터 2010년까지 경복궁 1차 복원사업을 시행하여 89동을 복원하였으며, 2011년부터 2045년까지 80동을 추가로 복원하고, 유구를 정비하기 위한 경복궁 2차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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