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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3. 5. 5. 08:35

조계종 승려 전문 불교요양병원 본격 진료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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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의 위의 있는 노후를 책임질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

 

 


 조계종 스님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무료병원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식이 5월 3일 안성시 죽산면 현장에서 열렸다.

 아미타병원 명예 이사장 자승 스님은 조계종 승가복지 대표이사 호산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오늘 전문 의료전과 쾌적한 시설을 갓준 승려 요양병원의 개원은 마침내 종단 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결실이라 할 것입니다”며 “파라밀요양병원이 전문 요양병원으로 발전하기까지는 연꽂마을 각현스님의 발원과 원력이 지대한 역할을 하였고, 파라밀요양병원에서 종단 직영 아미타불교요양병원으로 전환하는 과정에는 삼천사 회주 성운스님의 무주상보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라고 승가 전용 병원의 개원의 과정을 설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봉행사에서 “조계종의 모든 스님들이 노후에도 승가구성원으로서 위의를 지키면서 임종할 때까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전문 요양병원입니다. 이제 스님들은 쾌적하고 편안한 병실에서 전문 의료진의 보호를 받으면서 최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종단적인 지원을 통해 입원하신 스님들이 의료비에 대한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며 스님들의 건강한 노후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스님께서 창립하시고, 삼천사 회주 성운 대종사께서 뒤를 이어 전승 관리해 오셨으며, 제33대, 제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께서 종단으로 다리 역할을 해주시어 송려복지에 대한 관심과 원력의 밀거름이 되었고, 오늘 개원식에 이르기까지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며 병원을 기증해주신 성운 스님과 종단과 연결을 도와준 자승 스님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정도 스님은 축사에서 “재정적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아미타요양병원이 제일의 병원으로 성장 할수 있도록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을 비롯해서 사부대중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자광 스님은 종정 성파 스님의 법어를 대신해 “스님들이 노후에 갈 곳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오늘 이 병원의 개원으로 걱정을 덜었습니다. 병원을 개원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분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며 개원을 축하했다.

 김동연 경기도 경기도지사는 개원을 축하하며 “총무원장 진우 큰스님께서 신년사에서 자비와 상생을 향한 걸음만이 모든 인류에게 광명을 가져다 줄것이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의 세태에서 큰 스님의 말씀과 불교의 자비와 상생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통합하는 정신으로 모두 함께하는 공동체와 나라의 발전이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며 불교의 자비와 상생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안정열 안성시 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아미타요양병원은 요양시설로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고 노후를 맞으신 스님과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노년을 보살피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샘터로서의 역활을 하게될 것으로 믿습니다”며 아미타요양병원의 의미를 말했다.

 불교계 최초의 승려요양병원의 각계의 후원도 잇달았다. 개원식에서 포교원장 범해 스님, 불국사 원로의원 종상 대종사, 불교신문 사장 삼조 스님, 안성불교사암연합회장 해월 스님이 후원금을 기탁했다.

 지난달 대종사와 명사법계를 품수한 스님들이 총 1억4000만원,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와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 등도 후원금을 전했으며, 안성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이 4000만원을 약정했다. 또 조계사·봉은사·도선사가 매달 공양비를 지원키로 했으며, 주식회사 페데스탈코리아는 1억여 원에 달하는 시설 리모델링 자재를 기부해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김정훈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안성=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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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2. 10. 5. 12:29

현생을 윤택하게하고 내생을 준비하는 청련사 생전예수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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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양절인 음력 9월 9일인 10월 4일 청련사 대적광전에서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66호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시왕생칠재(生前豫修十王生七齋)가 중양절인 음력9월9일인 10월 4일 오전 10시 태고종 양주 청련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됐다. 지난 6월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법회는 ‘국태민안과 삼세인과의 소멸을 기원하는 생전예수재’로 봉행됐다.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재

 이날 생전예수재에는 호명 태고종총무원장,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구미래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등과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재 어산 어장 상진 스님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생전예수재는 전생에 쌓은 업을 참회하고 살아있을 때 자신의 칠칠재(49재)를  미리지냄으로 스스로 업을 소멸시켜 현증복수 당생정찰의 공덕을 성취하는 불교전통의례이다. 오전의식은   예수도량을 옹호해주실 시방 호법성중을 모시는 의식인 시련을 시작으로  혼령을 불러 대면하는 의식인 재대령, 영가의 삼업과 삼독심을 지우고 해탈복을 구하는 의식인 관욕, 괘불을 중앙으로 모시는 의식인 괘불이운, 지전을 명부세계의 금은전으로 바꾸는 의식인 조전점안, 경전을 담은 함을 옮기는 의식인 경함이운,  불보살님과 여러 성현을 청해 공양을 올리른 의식인 운수상단의 순서로 봉행됐다.

 이어 동참한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미리 보내온 격려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올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6호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생전예수재라 더 뜻깊습니다. 또한 이 자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고통과 아픔이 부처님의 자비로 치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며 청련사 생저예수재를 통해 보다 밝은 세상이 되기를 기원했다.

축사를 하는 강수현 양주 시장

 강수현 양주시장은 축사에서 "양주시의 자랑인 청련사 생전예수재가 인류문화의 자산으로써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며 "양주시에서도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도록 하겟습니다"라고 생전예수재 보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양주시 국회의원 미리 전한 축사에서 ""현대 사회는 물질적 풍요속에 정신적 빈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며 "천년고찰 청련사의 생전예수재는 이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큰의미로 다가옵니다"라며 생전예수재를 통해 현대인의 고통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랬다.

축사를 하는 윤창철 양주시 의회 의장

 양주시 의회 윤장철 의장은 축사에서 "청련사 생전예수재가 자랑스러운 양주의 문화유산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소망합니다"며 "다양한 전통공연과 역사. 문화축제 등 시민들께 풍성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청련사 생전예수재가 양주 시민을 위한 문화 유산으로 자리하기를 바랬다.

법어를 내리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이번 생전예수재의 증명인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법어를 통해 "우리네 중생들은 오직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삼독심을 가지고 살기에 이 법신을 깨닫지 못하고 무상한 육신을 자신으로 생각하고 살고있는 것입니다"며 "예수재를 지내는 불자들은 이 육신이 진짜 나가 아니고, 이 영원한 생명의 근원인 법신이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법신을 깨닫게 하기 위해 노력 하는 것입니다"며 자신의 법신을 살피자고 설했다. 


 오후에 본격적을 속행된 예수시왕생칠재는 불보살과 신중 등에게 소식을 전할 사자를 청하고, 공양을 권하는 의식인 소청사자와 봉송사자, 명부를 관장하는 지장보살과 시왕 등 여러 권속을 청해 공양을 올리는 의식인 소청중위, 시왕에게 갚아야 할 빚을 관리하는 사령에게 빚을 잘 관리해달라고 청하는 의식인 소청고사,  이승과 명부를 오가는 말에게 공양을 올리는 의식 마구단불공, 관음보살의 자비의 의지해 영가에게 공양을 대접하고 불법을 전해 극락왕생케 하는 의식인 관음시식와 공덕게, 초청받지 못한 유주무주 고혼을 대접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의식인 전시식, 재를 마치며 일체 불보살과 신중님을 보내드리는 의식인 경신봉송, 봉송회향의 순서로 봉행됐다.

생전예수재 준비 과정을 설명하는 청련사 주지 상진스님

 이번 생전예수재의 어장으로 법회를 주관한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6호로 지정된 첫해인 만큼 많은 준비를 했지만, 날씨 등의 사정으로 준비한 만큼 보여주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래도 보존회를 중심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는데 만족합니다.”면서 “무형문화재인 불교 전통의식인 생전예수재를 보존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이번 생전예수재의 의미를 말했다.


 청련사는 20세기 초부터 경제(京制) 동교(東郊) 파에 속한 주요사찰로, 1910년 청련사에 출가한 능해(能海, 1892~1979)로부터 덕봉(德奉, 1911~1994), 청호 (淸湖, 1915~1999), 춘담(春潭, 1915~1960), 벽파(碧波, 1939~2011), 백우(白牛, 1934~2015), 상진(常眞, 1956~)의 전승계보에 의해 예수시왕생칠재를 설행해 오고 있다. 경기도 양주로 옮겨오면서 보존회와 안정불교대학을 중심으로 예수재의 체계적인 전승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예수재의 활성화를 위해 설행시기를 ‘윤달이 든 해’에서 ‘중양절’로 조정하여 해마다 설행하고 있다.

양주 청련사=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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