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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3. 2. 1. 08:32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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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계묘년 ‘자성 밝혀 만인과 소통하고 공생할 수 있는 세상 만들자’

 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1월 19일 관문사 국제회의장에서 불기2567(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계묘년 천태종 종무 계획을 밝히는 총무원장 무원 스님

 무원 스님은 “자성 밝혀 만인과 소통하고 공생할 수 있는 세상 만들자”라는 종무기조를 바탕으로 한국 불교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천태종은 2023년 주요사업으로 첫째.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 준비위원회 발족한다. 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낸 남대충(南大忠) 대종사의 탄신 100주년은 2026년 1월 23일(양력)로, 3년 뒤이다. 천태종은 대종사님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 말했다.

 둘째.  서울 관악구 봉천동 명락사에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 착공을 준비한다.명락사는 다문화가정, 탈북이주민, 이주노동자 등 사회의 소외계층을 따뜻하게 품어온 ‘다문화사찰’이다. 천태종은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며 이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마련하고자 명락사에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를 건립을 준비한다. 천태종의 3대 지표(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통한 중생구제를 실천하고 생명과 환경, 소통과 화합,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있어 중심 역할을 담당할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는 종교가 갖추어야 할 새로운 사회적 책임과 역할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원스님은 그동안 천태종이 지속적으로 이끌어 온 사업을 올해는 보다 내실있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첫째. 천태지관차법의 전승 사업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지관차법의 활성화를 통한 한국 차의 입지 고양에 앞장선 바 있다. 이를 통해 신라 흥덕왕인 828년 김대렴이 당나라에서 차 씨를 가져온 것보다 200여 년 앞서 수나라 때인 598년에 이미 고구려 승려 파야선사가 천태산 화정봉에 올라가 샘을 파서 차를 마셨다는 기록을 찾았다. 올해도 관련 학술대회와 천태차문화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천태지관차의 위상 재정립을 기반으로 한국 차를 국내외에 널리 선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지난해 종교계 처음으로 ESG경영의 도입한 천태종은 기업의 사회ㆍ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하여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업성과지표인 ESG를 본격 실행한다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앞으로는 종교도 신도들로부터 이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부처님은 ‘나뭇가지 하나라도 함부로 꺾지 말라’며 동체대비를 가르치셨고, 자비와 보시로 복덕을 쌓으라고 당부했으며, 오계를 수지해 도덕적 청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며 “이미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ESG경영’이 녹아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천태종은 사찰 재정의 투명성이 그 어느 종단보다 높습니다. 이에 올해도 종도들과 함께 ESG경영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습니다”며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더 높이고 신도와 함께하는 천태종의 전통적인 사찰 운영 방식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셋째. 천태종은 지난해 각 지역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평화역사탐방, 통일역사탐방, 문화역사탐방, 국내 거주 고려인과 학부모를 동반한 역사탐방을 열었다. 올해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역사탐방을 자연체험과 함께 확대 할 계획이다. 무원 스님은 “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감안할 때 어린이·청소년의 올바른 역사 인식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며 “천태종은 종단 3대 지표의 첫 번째로 ‘애국불교’ 내세우고 있는데, 이런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매년 어린이·청소년의 역사 인식수준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라며 올해도 천태종중앙청년회, 산하단체인 나누며하나되기 등을 통해 자연체험과 연계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넷째. 제2회 천태문학상 공모의 활성화를 들었다. 천태종은 지난해 제1회 천태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했다. 대상 1,000만 원 등 총상금 2,500만 원 규모로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700여 명에 달하는 문학인들이 응모해 큰 관심을 보여준 바 있다. 천태종은 올해도 천태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해 한국문학의 발전과 불교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불사에 매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다섯째. 제2회 임진각 통일문화제를 통해 평화를 향한 불교계의 간절한 서원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천태종은 산하단체인 (사)나누며하나되기와 함께 지난해 10월 임진각 망배단 및 팔각정에서 ‘개성, 문(門)을 두드리다’란 주제로 통일문화제를 개최했다. 남북관계가 수년 간 경색돼 있지만, 불교계가 앞장서 이런 문제의 해법을 찾아내 평화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자는 취지의 행사이다. 무원 스님은 2003년 북한 개성 영통사 복원불사를 위한 개성영통사복원위원회 단장으로 2005년 복원 불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위드코로나 맞아 주경야선 수행 활성화를 말했다. 천태종의 재가불자들은 여름과 겨울 각 한 달간 구인사와 전국 사찰에서 안거에 들어가는 독특한 수행종풍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외에도 각 사찰별로 ‘백만독 관음정진’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백만독 관음정진’은 일정 기간을 정해 ‘관세음보살’ 명호를 100만 번 외는 염불수행으로 낮에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일하고 저녁에 사찰에 모여 새벽까지 수행정진하는 천태종 ‘주경야선’ 수행이다. 무언 스님은 “이런 뜨거운 수행 열기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며 “1월 30일부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올해는 위드코로나 시대가 열리는 만큼 사부대중이 수행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예정입니다”라며 천태종의 재가불자 수행을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2023년도는 천태종의 수행 가풍과 투명한 사찰 운영을 통해 많은 불자들이 관음정진을 통해 신행에 더욱 매진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랬다. 특히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 사업과 천태국제다문화센타 건립, 천태지관차법 전승 사업 등을 강조하며 불자들과 함께하는 천태종이 되기를 서원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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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2. 9. 29. 08:59

천태종, 제2대 종정 대충 대종사 29주기 열반다례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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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중흥을 이끈 덕화에 감사

 천태종 제2대 종정을 역임하며 종단의 중흥을 이끌었던 대충대종사의 29주기 추모 열반대재가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엄수됐다.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9월 28일 오전 10시 30분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대충대종사 제29주기 열반다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무원 스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의장 직무대행 덕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들,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등이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대충대종사님의 덕화와 자애는 맑은 가을바람에 드러나는 소백의 초목들처럼 선명하게 우리의 마음에 남아 있으니, 이 숙연한 추모의 법석에서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고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되새깁니다.”며 “위대하신 스승님의 자취는 지금도 구인사와 전국의 천태 도량에 역력하게 남아 복혜 쌍수의 공덕을 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원 스님은 또 “우리 천태 종도들은 한결같은 불심으로 주경야선을 실천하며, 애국·생활·대중불교의 3대지표를 생활화하고 있다.”면서 “대종사님의 자애로운 가르침을 항상 생활 속의 지혜로 승화시키고, 높은 서원을 사회발전의 동력으로 증폭해 대승의 찬란한 꽃을 피우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문근 단양군수는 추도사에서 “단양군 백자리 여의생 마을에서 태어나신 대충대종사님은 출생지에서 구도의 길을 시작하셨다. 대종사님은 타인에게는 다정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하신 분이셨다.”며 “주경야선·고행정진을 이겨내신 대종사님은 대각의 깨달음을 얻으셨고, 한국불교의 큰 선지식이 되셨다. 앞으로도 천태종 스님들의 구도력과 가피력으로 단양군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성룡 의장도 “오늘은 대충대종사님의 업적을 추모하고,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자리다. 코로나19와 경제 불황으로 지친 요즘 대종사님의 가르침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우리들은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잃지 말고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항상 수행정진을 하자.”고 강조했다.

 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낸 대충대종사는 1945년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상월원각대조사의 뒤를 이어 제2대 종정에 취임, 천태종의 중흥에 힘썼다. 이후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원적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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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1. 10. 12. 13:41

천태종, 대충대종사 열반 28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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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은 108일 대충대종사 28주기 열반다례법회를 봉행했다.

한국 천태종의 중흥을 이끈 대충대종사의 열반 28주기를 추모하는 다례법회가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봉행됐다. 종단 사부대중은 대종사의 가르침을 따라 종단 중흥과 국난 극복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108일 오전 10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대충대종사 제28주기 열반다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정산 스님과 총무원장 문덕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권성동·김형동 국회의원, 류한우 단양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 등이 동참했다. 열반다례법회는 도용 종정예하의 헌향·헌다·헌화에 이어 종단 대덕스님들의 헌향·헌화, 참석 내빈의 헌향·헌화로 이어졌다.

헌향·헌화가 끝난 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종단의 제2대 종정을 역임하신 대충대종사님의 열반 28주기를 추모하는 다례법회를 봉행하며, 대종사님의 자애한 가르침을 되새긴다.”코로나19로 왕래가 제한적인 가운데 전국 사찰에서 한마음으로 열반다례재에 동참해 주시는 종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문덕 스님은 또 대충대종사께서는 각자에게 갖춰진 불성을 밝히라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항상 자애한 엄정함으로써 본래 면목을 보이셨다.”면서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시대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충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따라 대승보살도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한우 단양군수는 추도사에서 대충대종사께서는 인고의 정진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중생교화에 힘쓰신 한국 불교계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며 천태종도는 물론 단양군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구인사는 대충대종사님의 공덕으로 발전을 거듭했다.”코로나19로 세상이 어려운데, 이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천태종의 무궁한 발전을 바란다.”고 기원했다.

오영탁 충북도의회 부의장도 추도사를 통해 대충대종사님은 중생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신 분이라며 대종사님의 높으신 자비공덕으로 천태종단이 세계에 우뚝서는 대도량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천태종은 열반다례법회에 앞서 구인사와 광명전 입구에 방문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출입 명부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불교계 각 종단 총무원장 스님 등 내빈은 초청하지 않았다.

이날 열반다례법회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종정예하 헌향·헌다·헌화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향·헌다 상단권공 및 종사영반 추모사 추도사 추모가(천태합창단·마하연실내악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열반다례법회가 끝난 뒤 오후 1시부터 스님들과 신도들은 대충대종사 적멸궁에서 산재를 지냈다.

한편 열반다례법회에 앞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총무원 2층 접견실에서 구인사 참배를 온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윤석열 후보 일행과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과 교무부장 경혜 스님, 윤석열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이 배석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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