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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2. 10. 3. 06:55

상월결사 제6차 화엄사 생명평화순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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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제6차 화엄사 생명평화순례 봉행
우리 사는 세상 모두가 불국 정토가 되기를 서원

 초가을 화창한 지리산의 가을 아침에 상월결사(회주 자승) 순례단은 10월 2일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에서 제6차 상월결사 생명평화순례를 봉행했다.

 이날 평화방생순례에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 포교원장 범해 스님, 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 前호계원장 무상 스님, 화엄사 회주 종열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 선암사 주지 경우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호산 스님, 기획실장 성화 스님 등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과 포교부장 선업 스님 등 포교원 부실장 스님, 중앙종회 부의장 만당 스님, 선광 스님 등 종회의원 30여 명과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이영경 동국대 와이즈캠 총장을 비롯한 교수, 외국인 교환학생 10여명,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김대현 문화관광부 종무실장, 김순례 구례군수, 조계사, 봉은사, 수국사, 원적정사, 안국선원, 대덕사, 연흥사, 백담사, 영불사 스님과 불자, 화엄사 어린이법회와 정광중·고등학교 학생들 등 200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평화방생순례 입재식에서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종회의장 정문 스님 대독한 치사를 통해 “마음의 자유, 곧 마음의 방생입니다. 내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생이며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바탕이자 첫 걸음입니다”라며 “오늘 지리산 순례길을 걸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두에게 정토가 열리기를 축원합니다”라고 발원했다.



 이어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상월결사 정신을 상징하는 죽비를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에게 전달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아 상월결사 인도성지순례단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인사말에서 “화엄사서 진행되는 평화방생순례는 오늘 하루지만, 지금의 마음을 모아 100일 후 있을 인도 8대 성지순례 또한 원만 회향하기를 기원합니다”고 수미산원정대의 인도순례가 원만하기를 기원했다.


 김순례 구례군수도 인사말에서 “지난해 삼보사찰 천리순례를 보며 많은 이들이 코로나 극복의 힘과 용기, 희망을 얻었습니다. 오늘 평화방생순례를 통해 세계평화를 위한 새로운 마음이 모이길 기원합니다”라며 세계평화를 위한 한걸음이 되기를 발원했다.


 화엄사에서 천은사까지의 평화방생순례를 마친 순례단은 회향식을 갖고 점심공양 후에 인도성지순례를 위한 예행연습으로 지리산 시암재까지 순례길을 이어갔고 저녁에는 기념 음악회를 열어 축하했다.

구례 화엄사=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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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불화 용연사 『독성도』, 천은사 도계암 『신중도』 환지본처 고불식 봉행
시도 지정문화재 신청으로 도난 성보 확인, 소유주 기증 의사 밝혀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87년 8월 도난 신고된 불화 독성도(獨聖圖, 대구 달성군 용연사의 극락전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1871년에 제작)와 2000년 10월 도난 신고된 신중도(神衆圖, 전남 구례군 천은사의 암자인 도계암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1897년에 제작)를 되찾아 9월 6일 오후 2시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告佛式)을 봉행했다.

도난문화재 환수 고불식





대구 용연사 독성도


구례 천은사 도계암 신중도

  환수 고불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문화재청과 종단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도난 불화의 환수를 기념하고 문화재 환지본처(還至本處 :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불교용어)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이번 성보가 환지본처되는데 역할을 한 태고종 사찰 스님들과 김미경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과 문화재청 안전기준과 문화재사범단속팀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환수 고불식 이날 치사에서 “소중한 성보가 환지본처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노력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아직도 제자리를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성보들이 하루속히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재청 최응천 청장도 인사말에서 “총무원장 스님께서도 성보는 본래 제 자리에 있을 때 더욱 소중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앞으로도 문화재청은 조계종과 불교 성보 환수를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난당했던 독성도와 신중도는 기증받아 소유하고 있던 태고종 사찰인 부산 백운사(주지 대원 스님)와 거제 대원사(주지 자원 스님)가 각각 지난 해 8월 해당 불화를 시·도지정문화재로 신청함에 따라 문화재청에서 이를 지정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백운사와 대원사의 주지스님들은 해당 불화가 도난문화재라는 것을 알게 되자 “신앙의 대상인 탱화가 지금이라도 환지본처 되어야 한다. 앞으로 불교문화재가 도난 당하는 일이 없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는 뜻을 밝히며 조계종 측에 기증의사를 밝혔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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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9. 4. 1. 14:04

문화재청,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 보물 제2021호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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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천은사 극락보전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6호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保寧 聖住寺址 東 三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21호로 지정했다. 또한, 전남 구례군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인 ‘천은사 극락보전(泉隱寺 極樂寶殿)’을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求禮 泉隱寺 極樂寶殿)’이란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이하 동 삼층석탑)」은 성주사지에 남아있는 4기의 탑 가운데 하나다. 847년 낭혜화상(800~888, 신라 후기의 승려 무염)이 지은 성주사는 17세기까지 명맥이 이어지다가 조선 후기에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보령 성주사지(사적 제307호)에는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국보 제8호)와 보령 성주사지 오층석탑(보물 제19호), 보령 성주사지 중앙 삼층석탑(보물 제20호, 이하 중앙 삼층석탑), 보령 성주사지 서 삼층석탑(보물 제47호, 이하 서 삼층석탑) 등 1기의 탑비와 3기의 석탑이 이미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동 삼층석탑은 금당 뒤쪽에 있는 다른 2기의 석탑과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데 국내에는 가람이 이렇게 배치된 예가 없다. 따라서 금당 전면에 오층석탑 1기를 조성하여 1탑 1금당(하나의 탑과 하나의 금당을 남북축선상에 나란히 배치한 형태) 형식의 가람배치를 조성한 이후 석탑 3기를 다른 곳에서 옮겨와 뒤쪽에 추가로 배치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금당 뒷쪽의 3기의 석탑 중 서·중앙 석탑 2기는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동 삼층석탑은 그동안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관리해오다가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는 것이다.

동 삼층석탑은 조성 양식으로 보아 다른 2기의 삼층석탑과 함께 통일신라 말기에 같은 장인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총 높이는 4.1m로 2층 기단위에 3개의 층으로 구성되었으며, 기단 상부에 괴임대 형식의 별석받침(별도의 돌로 만든 받침석)을, 1층 탑신 전‧후면에 문고리와 자물쇠가 표현된 문비(문짝 모양)가 조각된 점 등으로 볼 때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 석탑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이미 보물로 지정된 2기의 탑 못지않게 균형 잡힌 비례와 체감, 우수한 조형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가치가 있다.

한편,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구례 천은사는 지리산 남서쪽 자락에 있는 사찰로 828년(신라 흥덕왕 3년) 덕운선사(德雲禪師)에 의해 창건되어 감로사(甘露寺)라고 불리다가 1679년(조선 숙종 5년) 조유선사(祖裕禪師)에 의해 중창된 후 천은사(泉隱寺)로 바뀌어 불렸다. 천은사의 주불전인 극락보전은 1774년(영조 50년)에 혜암선사(惠庵禪師)가 중창하면서 세워졌으며, 중생들의 왕생극락을 인도하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하여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이다.

 

극락보전의 특징은 내부에 높게 세운 기둥인 고주(高柱:한옥에서 대청 한복판에 다른 기둥보다 높게 세운 기둥)의 윗부분에서 대량(大樑:앞뒤 중간 기둥에 걸쳐서 지붕 무게를 받치는 가장 큰 들보)과 툇보(툇기둥과 안기둥에 얹힌 짧은 보)를 일체화하여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 가구(架構:기둥이나 공포위에 얹혀 내부공간을 형성하는 구조나 구조물) 구성뿐만 아니라 전체 규모는 크지 않으면서도 내부 고주를 뒤쪽으로 좀 더 옮기고 양옆에 보조기둥을 한 개씩 세워 넓은 불단과 후불벽(불단 뒤쪽의 벽)을 구성하여 예불공간이 더욱 돋보이고 위엄을 갖추도록 구성했다.

또한, 앞면과 옆면의 공포(栱包:처마의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는 풀과 꽃, 봉황머리를 조각하여 화려하게 장식한 반면, 뒷면은 장식을 두지 않고 간략히 처리하였다. 그리고 용의 머리와 꼬리를 조각한 안초공(按草栱:기둥머리의 내외로 두꺼운 가로재인 평방(平枋)에 직각으로 교차해 끼워 기둥 상부의 공포를 받는 부재)의 사용, 섬세하고 화려한 우물천장과 내부 닫집 등의 우수한 조각 기법은 18세기말 다포식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극락보전 내부 단청은 안료분석 결과 19세기 이전의 천연안료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벽화·단청 채화기법이 뛰어나고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조선 후기의 단청 전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은 18세기말 다포식 불전의 여러 특성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해남 미황사 대웅전(보물 제947호)이나 영광 불갑사 대웅전(보물 제830호), 나주 불회사 대웅전(보물 제1310호)과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는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역사적, 건축적, 예술적 가치가 충분하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김종열 기자

http://www.jubul.co.kr/news/35228

 

주간불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6호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保寧 聖住寺址 東 三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21호로 지정했다. 또한, 전남 구례군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인 ‘천은사 극락보전(泉隱寺 極樂寶殿)’을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求禮 泉隱寺 極樂寶殿)’이란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보물 제2021호로 지정된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이하 동 삼층석탑)」

www.jub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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