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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3. 3. 18. 13:23

불교중앙박물관 기획전 <만월의 빛 정토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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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성보, 불복장 유물 공개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스님)은 2022년 6월 23일 국보로 승격된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과 2010년 4월 23일 보물로 지정된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을 공개하는 <만월의 빛 정토의 빛>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3월 15일(수)부터 6월 25일(일)까지 두 분의 부처님과 함께 불복장 유물 28건 33점이 공개된다.

 불복장이란 ‘부처님 몸안에 모셔진 물건’을 말한다. 이는 고대 인도에서 불사리를 탑과 부처님 형상 안에 모시는 의식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번 전시는 종단의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성보를 불복장 유물과 함께 공개하여, 불성의 화현이자 예경의 대상인 부처님과 함께 그 안에 봉안되어 있던 발원문과 경전, 다라니 등을 통해 신도들의 간절한 마음을 되새기고자 기획했다.

청양 장곡사 금동 약사여래좌상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제1부 '만월의 빛'이라는 이름으로 청양 장곡사 하대웅전에 모셔진 국보 약사부처님을 주제로 장곡사에서 이운 하여 전시하고, 1958년 처음 발견되어 2022년 부처님과 함께 국보로 승격된 1058cm 길이의 발원문과 비단 오색번, 비단 주머니를 포함한 불복장 유물 13건 18점을 전시한다. 그리고 부처님의 조성을 발원한 백운 화상의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금속활자본 영인본과 재현본을 함께 전시한다.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제2부는 '정토의 빛'이란 주제로 서울 개운사 미타전에 모셔진 보물 아미타부처님과 1995년 처음 알려져 희소성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보물로 별도 지정된 불복장 유물 중 9~12세기 간행된 『화엄경』과 3점의 중수 발원문을 포함한 15건 15점을 전시한다. 특히 국내 최고(最古) 목판 변상도인 대방광불화엄경의 권제28 십회향품제이십오지육(十廻向品第二十五之六)의 변상도를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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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상품개발실,

『製安』기획전 개최  1월17일~22일 



 

 ‘자리ː끼’(고우리‧박표진 作)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재열)는 전통재료를 사용해 현재의 삶에  쓰임새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製安』(제안) 기획전을 개막일인 오는 17일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이즈’에서 개최한다.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이번 전시는 ‘2017년도 전통문화상품개발 교육 사업’의 하나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전통 도자, 금속, 목칠(木漆), 섬유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와 기술을 활용해 창작한 전통문화상품 약 3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주요 작품은 옹기토로 만든 물병과 컵으로 물이 스스로 정수되어 오래 두고 마실 수 있는 ‘자리ː끼’(고우리‧박표진 作), 한국 탑(塔)의 머리장식인 상륜부를 참고해 만든 ‘인주‧인장합’(김정우 作), 도자의 꺼먹이 번조기법으로 제작해 습도를 조절하는 특징을 가진 ‘꺼먹이 시리즈 6종’(컵받침, 양념통, 디퓨저(방향기), 촛대, 수저통, 화분/나지선 作), 전통 섬유와 현대 섬유를 혼합한 ‘색동화분커버’와 ‘길상문 마포 조명’(吉祥紋 麻布, 길상무늬 삼베, 모시/문희원‧박기찬 作), 단청문양으로 제작된 일회용 반창고와 마스킹 테이프(masking tape)인 ‘단청띠’(丹靑帶/송형우‧박주희 作), 금속호롱과 도자기에 빛을 비추면 문양이 드러나는 특허기법으로 제작된 ‘c-thru ho long’(아로마 오일 워머/오승환‧유상욱 作) 등이다.


  * 꺼먹이 번조기법: 나무를 태울 때 생기는 탄소를 기와나 도자기에 침투시켜 색을 내는 기법
  * 워머(Warmer): 양초를 넣어 그릇 등을 데우는 도구

 

  이번에 소개되는 공예품들은 무엇보다도 공예품의 기본 목적인 ‘좋은 쓰임’에 근원을 두었다. 제품 제작에 사용된 주재료들은 100년 이상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며, 사물의 본질만 남기고 최소한의 디자인만을 가미하여 재료가 주는 장점은 부각하고 일상생활에도 쓸 수 있는 제품들로 개발·제작하였다.

 

  전시는 무료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 이즈 누리집(www.galleryis.com)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상품개발실 누리집(http://craftsoul.nuch.ac.kr/)을 방문하거나 전화(갤러리 이즈, ☎02-736-6669/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상품개발실, ☎041-830-7931)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젊은 공예가들의 손으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현재의 삶에 불러와 쓰임새 있는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공예가 가진 본질적인 의미를 회복하고자 다양한 사업과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재학생‧졸업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의 고유성과 잃어버린 가치를 찾기 위한 전통문화상품개발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해매다 그 결과물들을 국민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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