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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2. 9. 6. 16:30

한마음선원 대행스님 10주기 기념 초대형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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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대행스님 10주기 기념 초대형 학술대회 개최
기독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 5대 종교 간 대화 시도

 묘공당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기후 위기 등 지구촌의 당면 문제에 대한 성찰과 공생(共生)의 실천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한마음선원 산하 한마음과학원(원장 혜수스님)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뉴노멀 시대, 지구촌 공생의 삶: 마음, 과학, 종교’를 주제로 ‘2022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22년 한마음과학원 국제 학술대회


묘공당 대행 스님 열반 10주기 기념 한마음과학원 국제학술대회를 설명하는 혜찬스님


 한마음과학원은 9월 6일 종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마음과학원 운영위원장 혜찬 스님은 "점점 심해지는 물질 만능의 시대에 대행 스님이 제시한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 현대인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해결하는 방안 임"을 설명하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미국·캐나다·독일·이스라엘·아랍에미레이트·대만·아르헨티나 등 8개국 20여 명의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이들 석학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촌의 문제를 되짚고 공생, 통합, 평화의 방안을 모색하고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기독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유대교의 입장에서 전문가와 학자들의 통찰과 소통으로 5대 종교간의 대화가 시도된다.

 3일 간 이뤄지는 국제학술대회는 기조강연, 특별강연 2회, 발표세션 6개와 특별세션 1개로 구성됐다. 기조강연으로는 한마음선원 진주지원장 혜근 스님이 ‘만물만생과 통하는 한마음’을 진행한다.


압둘라 샤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레이트 대사



주한 이스라엘 아키바 토르 대사

특히 특별강연에서 압둘라 샤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레이트 대사가 "포용성 증진을 위한 아랍에미레이츠의 노력" 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같은 중동 국가이지만 유대교의 나라인  이스라엘 아키바 토르 주한 대사가 "글로벌 연결시대에 인간 존엄성과 개인의 자유수호(문화 평준화에 직면한 인류에게 자원이 되는 종교 전통)"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발표 세션은 △현대사회와 종교의 실천적 역할 △생명 위기를 통한 미래의 성찰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가치 △관법 수행과 소통 △공생과 사회적 실천 △마음과 의학, 건강한 삶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사회와 종교의 실천적 역할’ 세션에서는 △우리를 통합하고 분열시켜 온 팬데믹: 뉴노멀 시대에 상호연결과 화합을 창출하기 위한 미국과 후기성도의 관점(브렛 G. 샤프스 교수, 미국 브리검영대) △한국 현대사회에서 선불교를 가르치기 위한 대행 선사의 선법가 활용(청고 스님, 한마음국제문화원 실장)이 발표되며, ‘생명 위기를 통한 미래의 성찰’ 세션에서는 △2019년 팬데믹,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분석한 21세기의 패러다임(구스타보 아드리안 델 벤토, 아르헨티나 국가 의회 하원) △펜데믹과 죽음의 그늘속에서 영적 보살핌의 필요성(만프레드 후터 교수, 독일 본대학) △코로나 19: 어려운 문제, 어려운 해결책(던스턴 로비두 수사, 미국 세인트 앤셀름 수도원)가 소개된다.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가치’ 세션을 통해서는 △대행 선사의 가르침에 비추어 본 수행적 관점에서의 '가족'의 의미(정상만 교사, 파평중학교) △새로운 실천, 새로운 가치? 풍요로운 삶을 위한 디지털 윤리의 관점(올리버 쬘르너 교수,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디어대학)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한스 큉과 대행 선사 제안 비교(혜유 스님, 독일 한마음아카데미 연구실장) △대행 선사 마음의 소리 없는 울림: 리듬과 패턴(김재영 교수, 서강대)가 발표된다. 

 ‘관법 수행과 소통’ 세션에서는 △COVID-19 팬데믹 시대에 전문 번역을 통해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한 소통의 가교 구축(고효림 통번역사, 아르헨티나 한마음선원 부에노스아이레스지원) △대행 선사 법문에 기반한 관법 수행 지표 개발(유정오 박사, 진주교육대)가, ‘공생과 사회적 실천’ 세션에서는 △전염병 시대의 부처님 가르침: 츠지[慈濟]의 채식주의 운동(치엔테 린 교수, 대만 츠지대학) △주인공 관법을 적용한 진정성 리더십의 가능성 연구(김영래 박사, 한마음과학원)가 각각 소개된다. 

 ‘마음과 의학, 건강한 삶’ 세션에서는 △붙들면 죽고, 놓으면 산다: 관 수행법, 마음-신체 의학과 정신, 신경, 면역, 내분비학적 영향(리까르도 다니엘 블랑꼬 의사, 아르헨티나 의료협회) △암 치유를 위한 마음과 마음의 연결(장미란 박사, 연세대 의과대학, 한마음과학원의 김미지·김종훈·김주현·이준엽) △들이고 내는 한자리: 의식에 대한 불교적 관점과 과학적 관점(한스욕 에플레 교수, 독일 베를린 샤리테 의과대학)이 발표된다. 

 특별세션 발표로는 한마음과학의 길(황수경 한마음과학원 교육실장)과 캐나다에서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예비 연구(글렌 최 교수, 캐나다 세네카칼리지)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마음선원 재단 이사장이자 한마음과학원 원장인 혜수 스님은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팬데믹 이후 위기에 처한 인류의 삶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통해 지구촌 공생의 삶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공생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문 영역의 과학적 연구는 물론 종교간 대화와 협력을 통한 공동의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묘공당 대행 선사가 한마음과학원을 설립한 유지에 따라, 이런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꾸준히 협력과 교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국제학술대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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