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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1.31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 묘장 스님 2024년 신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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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밥심(心) ‘청춘 꽃 피우다’ 등 함께 고민하는 사회복지 구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 묘장 스님은 1월 29일 조계종 전법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4년 이웃과 사회를 향한 자비나눔을 실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024년 한해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운영 방안을 발표하는 묘장 스님

 묘장 스님은 “‘고통 받는 중생들을 편안케 하겠다(三界皆苦 我當安之)’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언제나 이웃과 함께 자비를 실천해왔으며 지금은 사회복지 영역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며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종단 사회복지 책임기관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그 위상을 공고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묘장 스님은 자비나눔 실천, 사회복지시설 운영시스템 고도화, 국제구호 및 개발 활동지원 협력강화, 불교사회복지 전문 인재 양성, 새로운 불교사회복지 전략 수립을 올해의 주요목표로 삼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로 자비나눔 실천은 사회 변화 및 이슈를 모니터링하여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격려하는 자비나눔 방문행사를 확대 운영한다. 시기별 테마를 선정해 총무원장스님과 함께하는 자비나눔을 지속적으로 전개 할 계획이다. 

  복지재단은 저출산 과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와 함께 사찰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를 확대 운영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의 마음을 살피는 공양 지원 프로그램 (가칭)‘청년밥심(心)-청춘 꽃 피우다’ 사업을 기획 진행한다. 2024년도 1학기 초 시범운영을 거쳐 상반기 중 가능한 사찰과 대학을 선정해 진행할 계획으로 학생들이 사찰에서 따뜻한 한 끼 공양을 나누며 몸과 마음을 쉬고 재충전하면 자연스럽게 대학생 전법의 토대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난치병 치료비 지원 사업은 대면 집중 모금캠페인과 함께 기업 및 재단 후원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온라인 모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두 번째로 ‘사회복지시설 운영시스템을 고도화 체계화’는 재단 산하 기관 시설장들의 재임용 평가에 있어 사회 변화에 따른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엄정한 평가를 기반으로 시설운영 효율화와 시설장의 윤리적 업무적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시설장 간담회를 개최해 종단의 지향과 재단의 운영기조를 공유하고 사례중심의 민원대응 메뉴얼을 배포하여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복지 현장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발굴, 보급하기 위하여 (가칭)불교사회복지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을 연다. 복지현장의 목소리와 요구를 반영한 질 높은 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재단과 시설, 시설과 시설의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지는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한다. 

  조계종 37대 집행부 핵심사업 중 복지재단 중점과제인 교구본사 복지재단 설립ㆍ운영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불교사회복지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설립된 교구본사 사회복지법인과 산하 시설 현황조사를 통해 운영 현황을 재정비 및 미설립 교구본사의 사회복지재단 설립을 지원하며 교구본사 복지재단과 함께 하는 간담회를 실시하여 복지재단과 산하시설의 운영 노하우를 전파하고 안정화가 필요한 교구본사 사회복지법인에는 특별 운영컨설팅을 제공한다.

 세 번째로 ‘국제 구호 ・ 개발 활동지원 및 협력강화를 위한 환경’은 기후변화 모니터링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여 전 세계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현상을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한다. 국내・외 재난 발생 시에는 재난판정 위원회를 즉각 소집하여 대응 방향을 수립하고 종단 및 유관 단체와 협업하여 현장의 피해자 지원에 최선의 상태를 준비한다. 

  또한 재단의 국제개발 협력사업인 라오스 난치병 치료지원 사업에 있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통합치료 센터를 운영, 부모코칭, 사례발굴, 역량강화, 학습지원 등 통합적인 치유가 가능한 지원한다. 라오스 사업의 안정화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해외사업 확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네 번째로 ‘불교사회복지 전문 인재 양성’으로 사회복지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과 대면 현장 연수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 특히 회계 교육에 있어 청렴결의 다짐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교육과 연수의 테마는 불교사회복지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이슈나 인문학, 문화 현상 등의 시대 트렌드를 반영한 주제로 구성하여 교육과정 운영으로 명실상부한 교육기관으로써도 경쟁력을 갖춘다. 전국사찰 순회 자원봉사교육, 자원봉사자 불교문화순례, 신규 자원봉사자 양성, 전문영역 자원봉사팀 확대 등을 통해 조계종 자원봉사센터 운영의 내실을 기할 예정이며 관련 기관 단체와 정책과 현안을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문 자원봉사자를 양성한다.

 다섯 번째로 ‘창립 30주년에 발맞춘 불교사회복지 전략 수립’은 복지재단 중장기 발전 방향 연구용역 성과 발표와 함께 실행 전략을 수립해 종교계 및 사회복지계에서의 중심적 역할을 계속한다. 또한 시설장과 실무책임자 등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들로 구성된 전문 워킹그룹과 불교 및 사회복지전문가,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비전위원회 등을 구성해 미래전략을 제시하며 재단 정책 및 사업, 후원 모금의 다양화와 함께 다채로운 3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한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종교사회복지협의회, 서울시사회복지법인연합회, 전국재해구호협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등과의 대외협력 활동에 있어 ‘약자동행 사회복지 정책 아젠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또한 발전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조직정비도 병행할 방침이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 묘장 스님은 마지막으로 “아픈 세상에 눈물 한 방울만 보태도 깨달음은 이뤄진다고 했습니다”며 “불이(不二)와 자비(慈悲)를 실천하는 불제자로서 모두가 행복한 불국정토를 이루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라며 2024년 불교 복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원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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