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제2대 종정 대충 대종사 29주기 열반다례법회 봉행불교인사이드
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2. 9. 29. 08:59

천태종, 제2대 종정 대충 대종사 29주기 열반다례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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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중흥을 이끈 덕화에 감사

 천태종 제2대 종정을 역임하며 종단의 중흥을 이끌었던 대충대종사의 29주기 추모 열반대재가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엄수됐다.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9월 28일 오전 10시 30분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대충대종사 제29주기 열반다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무원 스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의장 직무대행 덕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들,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등이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대충대종사님의 덕화와 자애는 맑은 가을바람에 드러나는 소백의 초목들처럼 선명하게 우리의 마음에 남아 있으니, 이 숙연한 추모의 법석에서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고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되새깁니다.”며 “위대하신 스승님의 자취는 지금도 구인사와 전국의 천태 도량에 역력하게 남아 복혜 쌍수의 공덕을 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원 스님은 또 “우리 천태 종도들은 한결같은 불심으로 주경야선을 실천하며, 애국·생활·대중불교의 3대지표를 생활화하고 있다.”면서 “대종사님의 자애로운 가르침을 항상 생활 속의 지혜로 승화시키고, 높은 서원을 사회발전의 동력으로 증폭해 대승의 찬란한 꽃을 피우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문근 단양군수는 추도사에서 “단양군 백자리 여의생 마을에서 태어나신 대충대종사님은 출생지에서 구도의 길을 시작하셨다. 대종사님은 타인에게는 다정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하신 분이셨다.”며 “주경야선·고행정진을 이겨내신 대종사님은 대각의 깨달음을 얻으셨고, 한국불교의 큰 선지식이 되셨다. 앞으로도 천태종 스님들의 구도력과 가피력으로 단양군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성룡 의장도 “오늘은 대충대종사님의 업적을 추모하고,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자리다. 코로나19와 경제 불황으로 지친 요즘 대종사님의 가르침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우리들은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잃지 말고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항상 수행정진을 하자.”고 강조했다.

 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낸 대충대종사는 1945년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상월원각대조사의 뒤를 이어 제2대 종정에 취임, 천태종의 중흥에 힘썼다. 이후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원적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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