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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3. 5. 24. 20:24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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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 함께하는 공생의 한마당

 불기2567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가장 큰 규모로 5월 20일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연등 어울림 마당과 봉축법회를 시작으로 종로일대에서 봉행됐다.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슬로건으로 는 차별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서원을 담은 이날 법회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이자 연등회보존위원장인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윤재웅 동국대 총장 등 사부대중 3만여 명이 함께했다.

 개그맨 윤성호씨의 사회로 열린 어울림마당은 어린이, 청소년, 청년 연희단의 신나는 율동으로 참가한 사부대중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연출했다.

 이어 봉축장엄등 시상식에서 한마음선원 최고상인 연등지혜상은 한마음선원의 ‘봄을 품은 염주등’, 연등선정상은 수국사와 삼천사, 연등인욕상은 승가사·석불사·도선사·화계사·금륜사·삼성암·구룡사·충정사, 연등지계상은 불광사·봉은사·진각종·옥천암·파라미타·총지종·법안정사 부부불자회가 수상했다.

 조계종 총무국장 향림 스님의 사회로 시작된 법회는 주요 종단 지도자들의 관불에 이어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여는 말씀에서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하여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힙시다"며 “지금부터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연등행렬 참가 사부대중이 마음을 모아 어울림마당 연등법회를 시작하겠습니다”라며 공식적인  법회의 문을 열었다.

 명종, 삼귀의, 우리말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연등회 봉축위원장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개회사에서  "무한 경쟁을 방종한 결과 공업중생共業衆生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가 상실되고 뭇 생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전쟁의 포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분별심에서 비롯됩니다. 너와 내가 있다는 차별심에 사로잡혀 나만의 이익을 추구해 온 결과입니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삼계개고 아당안지 (三界皆苦 我堂安之)라는 부처님 탄생게 속에 모든 가르침이 녹아 있습니다. 온 생명 모두가 존귀하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 모두를 평안케 하리라는 말씀은 혁신적인 평등의 선언이며 일체 차별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간절한 평화의 선언입니다. 이렇게 부처님 오신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때 개인들은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세상은 조화와 상생의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라며 부처님의 바른 진리를 바탕으로 평화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은 경전 봉독에서 " 환하게 태어나신 부처님 처음 오르는 해와 같아라. 바라볼수록 기쁨에 차니 공중의 달을 보는 것 같네. 부처님 황금빛 몸의 광명은 온 세상 두루 비춰 기쁨을 주고, 중생을 구제하는 일곱 발걸음을 편안하고 조용히 내딛으셨네. 사방을 두루 관찰하면서 진실한 이치 환희 깨달아, 괴로운 중생을 구제하기를 우레와 같은 소리로 맹세했다네” 라며 ‘붓다차리타’의 구절을 되새겼다.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발원문에서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지혜의 그 길을 정진의 불길이 꺼지지 않도록 걸어가겠습니다"며 "생명의 기운이 허공을 상서롭게 장엄하고 만나는 얼굴마다 미소가 가득하니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모두가 주인공 되어 부처님 법 전하게 하소서“ 라며 사부대중마음을 모아 부처님 전 발원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기원문에서 ”부처님께서는 ‘진리의 구도를 걷는 불자는 바다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서로 다른 강물이 흘러 합쳐지듯이,
평등의 바다에서 지혜와 자비가 펼쳐질 때 진정한 행복이 생겨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간절한 마음 모아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히오니 섭수하여 주시옵소서"라며 지혜와 자비가 넘쳐나기를 서원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평화기원 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롭고 지혜로운 빛으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대립과 반목이 없는 화합하는 세상으로, 차별과 소외가 없는 소통하는 세상으로, 모든 생명이 존귀함을 깨달아만 생명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라며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하자고 기원했다.

 끝으로 동국대학교 윤재웅 총장은 "지혜와 자비로 희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행렬의 시작을 선언합니다"라며 불기 2567년 연등회의 행진을 힘차게 선언했다.

 연등회 행렬은 오후 7시부터 동대문을 출발하여 종각까지 이어졌다.  연등회 깃발을 선두로, 인로왕번, 오방불번, 취타대, 전통의장대에 이어 위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주요 종단 대표 스님들과 정. 관계 인사 및 신행단체 대표들이 동참했다. 뒤를 사천왕등, 육법공양등, 코끼리등, 룸비니동산등, 관세음보살등, 공작등 등 다양한 장엄등이 선보였다.

 


 특히 한마음선원의 ‘평등공법등’과  화계사 ‘세계일화등’, 진각종 ‘황룡등’, 전국비구니회 ‘사캬디카등’, 태고종 ‘거북법고등’ ‘관세음보살등’ ‘달위의 비천등’ ‘연꽃과 아이들등’ 등을 새로 제작해 행렬에 동참했다.


 올해 연등행렬에는 대한불교청년회를 통해 선착순 250명 사전 신청을 받아 참여한 시민 문화체험단도 행렬에 참여했다.

 코로나 펜데믹 해제 이후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화려한 장엄등의 불빛에 감동의 박수를 보내고 우리 고유의 전통 축제의 진수를 경험했다.

 연등행렬이 마무리인 대동한마당이 오후 9시 30분 부터 진행됐다. 행진을 마친 대중과 시민들이 함께 노래와 강강술래 등을 진행하며 지혜와 자비의 꽃비로 대미를 장식했다. 


 특별취재단 =이한규, 김학표,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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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3. 4. 25. 21:03

태고종 선암사 70년 소유권 분쟁 승소, 주권회복 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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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개금불사 회향 및 만등불사’ 법회에서


4월 22일 순천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개금불사 회향 및 만등불사' 및 '태고총림조계산선암사 주권회복 선언문' 법회를 봉행했다.

선암사 개금불사 및 만등불사 회향식

태고종 선암사 주권회복 선언문을 낭독하는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

 태고종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주권회복 선언문에서  “2022년 11월 17일 대법원의 최종판결로 선암사의 법적 소유권이 한국불교태고종선암사’로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2023년 2월 10일부로 선암사 도량의 건물과 사지, 임야의 소유권 등기가 ‘한국불교태고종선암사’로 변경 완료되었다”며 70년 소유권 분쟁의 종지부를 알렸다.

 또한 “우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그들의 무도한 도전에 온 몸으로 맞서며 선암사 도량과 법통을 여법하게 지켜왔다. 또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후진을 양성하며, 교학연찬, 수행정진, 전법교화, 중생구제 등 승도 본연의 책무에 힘써왔다”며 법등을 이어기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시각스님은 “오늘 우리 태고총림선암사 사부대중은 1,500년 선암사의 역사 속에서 70년 주권강탈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부흥과 도약의 시대가 열렸음을 천하에 고한다”며 태고종 중훙의 시발점이 되는 날이라 발표했다.

 선암사는 이날 선암사 대웅전, 각황전 본존불 개금불사와 도량 장엄 만등불사를 회향을 부처님께 고하는 날이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인사말에서 “1954년 이승만 장권 유시로 불교 쩌개기가 시작돼고, 1962년 박정희 정권의 불교재산관리법 제정으로 국가 권력의 개입으로 주권을 빼았긴 61년 만인 2023년 4월 3일 순천등기소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선암사 명의 등기부를 발금받음으로 소유권 분쟁 69년만에 완전히 되찾았습니다”며 선암사 소유권 분쟁이 종식되었음을 종도들에게 알렸다. 

 또한 “인천의 스승이시고 사생의 자부이신 부처님, 이전 개금불사와 만등불사에 동참한 저희들의 수승한 공덕을 증명하시어 나라와 민족이 하나되고. 태고법손 육부대중이 화합 발전하며 이들의 서원이 남감없이 이루워지게 하시고 모든 불자들이 설불하게 할 지이다”며 동참 대중들의 안녕과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격려사 도중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에서 “선암사는 불교재산관리법 발효이후 70여년간 법난에 휘말려 소유권분쟁을 겪어왔습니다. 지난해 대법원의 선암산 소유권이 태고종에 있다는 확정 판결 이후 올해 등기부에 소유권이 한국불교태고종으로 등재 됨으로서 분쟁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며 오랜 분쟁의 끝에서 눈물지었다.

 호명 스님은 “이 모든것은 선대 스님들과 재적스님들 그리고 태고종 전 종도들의 혼신의 노력과 원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명실 상부한 태고종의 수사찰이자 총림사찰로 선암사가 그 면목을 일신할 때 이르러 대웅전 본존불과 각황전 약사여래 개금불사를 일으키니 그  의미가 깊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며 함께 이룬 선암사의 주권 회복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선암사 주권회복을 축하하는 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당선자 상진 스님

 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당선자 상진 스님은 축사에서 “우리종단의 유일한 총림이 70여 년이라는 긴 굴곡의 시간을 견뎌내고 온 도량을 밝힐 만등불사의 가피력으로 마침내 그 소유 주권회복을 되새기는 의미가 있습니다. 길고도 어려운 어두운 시간 동안 오직 법맥 수호의 의지와 전통계승의 주인의식으로 지키고 되찾은 한국불교태고종 소유 주권은 지금을 사는 우리보다 앞으로 이어질 후학들의 자긍심이 될 것입니다”며 “새롭게 주권시대를 이어갈 선암사에서 모든이의 바램과 의지를 담아 이룬 대웅전 및 각황전 본존불 개금불사와 조계산을 환희 비친 만등불사의 동참대중의 서원이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드립니다”라며 세세생생 태고종의 법맥을 함께 이어가자고 서원했다.

법어를 내리는 선암사 방장 지암스님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은 법어에서 “우리 선암사에 그처럼 기쁘고 상서로운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우리 태고총림선암사의 법적 주권을 70여 년만에 되찾게 되었습니다”며 “이제 우리는 오롯이 본연의 책무를 다하며 다시금 도약할 때입니다. 우리의 책무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도량을 더욱 여법하게 일구고, 스스로가 올곧게 정진하여 후학과 뭇 중생의 본이 되며, 나아가 우리 사회에서 위축되어가는 불교의 위상과 지평을 확장시키는 일에 진력하는 것입니다”라며 부처님의 법을 여법하게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선암사 주권회복에 공로가 지대한 선암사 전 주지 설운·호명 스님과 현 주지 시각 스님, 법무담당 등명 스님에게 종정 권한대행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한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개금불사와 만등불사에 힘쓴 권명옥 법당보살과 한승연 신도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어 태고종 전국종무원장 협의회 회장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 스님과 붓다봉사단은 선암사 중창불사 기금 1000만원을 기부하고,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순천시청에 개금불사 기념 불우이웃돕기 백미 10kg들이 1000포대(30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개금불사로 새옷을 입은 선암사 대웅전 본존 부처님

전통방식으로 지뤄진 대웅전 및 각황전 개금불사 점안식

개금불사 점안식 증명법사

선암사 개금불사 및 만등불사 회향식 동참대중

 법회에 이어 대웅전과 각황전 본존 개금불사 점안식이 이어졌다. 광주무형문화재 월인스님 집전으로 선암사 방장 지암 대종사, 회주 금용스님, 총무원장 호명스님이 증명법사로 전통 점안의식으로 봉행됐다.

순천 선암사=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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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외 및 불교계 주요인사 동참


 불교중흥과 국운융창을 위한 '불기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가 2월 6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륨에서 봉행됐다.



불기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주최하고 조계종이 후원하는 이번 법회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종단협의회 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수석부회장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 부회장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등 종단협 소속 30개 종단 총무원장 스님,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호산 스님을 비롯한 부.실장 스님,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 등 종회 의원 스님, 불교리더스 이기흥 대표, 조계종 중앙신도회 주윤식 회장, 불교계 주요단체장 등 사부 대중 500여 명이 동참 했다.

 오계윤 아나운서의 사회와 조계종 사회국장 현우 스님의 집전으로 시작된 법회는 먼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열암곡 부처님께 헌등했다.

 삼귀의, 반야심경에 이어 신년대법회에 참석한 대중들은 부처님께 신년하례를 올리고, 상호간 인사를 나누며 계묘년 한해도 부처님의 불은이 충만하기를 서원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신년 인사에서 " 봄이 오는 이 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 전쟁의 포화가 울리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가나과 질병, 양극화된 갈등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봄은 오고 있지만 아직 매서운  추위가 남아 있습니다"며 "고통과 갈등 속에서 평안과 평화를 찾는 한국불교의 전통이 오늘 필요한 이유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계묘년 새해의 희망을 밝히는 자리가 되기를 서원합니다"라며 희망을 여는 한국 불교가 되기를 기원했다.

 불교리더스포럼 이기흥 상임대표도 신년 인사에서 "우리 불자들은 상생과 화합을 통해 경쟁으로 심화되는 사회적 갈등지수를 낮추고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며, 이 땅의 더많은 이들이 평안하고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할 것 입니다"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세상이 평안해 지기를 바랬다.

 이어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대한민국 국운융창, 남북화합, 한반도 평화 원만성취, 공존번영, 인류화합, 세계평화를 사부대중의 원을 모아 축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법어에서 " 현시대에 부처님의 정법을 따르는 후손은 선대의 호국불교와 민족문화를 계승하면서 이 시대에 주어진 마땅한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그 첫번째로 경주 남산 열암곡에 천년동안 넘어져 계신 마애부처님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일은 우리 민족의 얼을 되살리게 될 것이며, 국민의 평안과 국운 융창의 결정적인 전기가 될 것이며, 이 불사야말로 넘어져 있는 과거 천년을 일으켜 세워 다시한번 대한민국의 새로운 천년을 중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며 열암곡 부처님 바로세우기 사업을 강조하며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오늘, 새로운 인연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상서로운 빛이 곳곳을 비추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과 고통 모두 다같이 나누어 함께 편안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넓은 길이 환하게 열려가기를 축원합니다"라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서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늘 기도해주시고 우리 사회의 따뜻한 등불이 돼주신 불교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며 "앞으로도 불교계가 호국불교의 정신으로 우리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사부대중들의 서원을 모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저희들을 자비로 이끌어 주시고, 저희들의 정성이 나무하나 흙 한 줌과 어우러져 진리의 문을 열고 인재불사로 이어져 사회 대중들과 불국정토를 이루게 하옵소서" 라며 "우리 사회와 같이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작은 결실이라도 모두 다 교단과 세상을 이롭게 할 혜안을 갖게 하옵소서" 라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와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을 부처님 전 서원했다.

 법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불교 주요 종단 지도자들과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함께 길이 6.4 미터의 신년화합 떡케이크 컷팅으로 마무리 됐다.

김종열 기자
사진제공=조계종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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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2. 11. 30. 06:27

제32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 능해 스님 취임 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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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을 바탕으로 청소년, 다문화가정 포교를 선도하는 인천 불교


 제32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 능해 스님(태고종 재정부원장, 용궁사 주지)의 취임법회가 11월 29일 인천 영종도 용궁사에서 봉행됐다.

제32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 취임의 변을 밝히는 능해 스님

 능해 스님은 “그 동안 침체됐던 인천 불교를 인천 시민이 필요로 하는 종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16개 종단 연합체인 인천불교 화합을 최우선으로 하고 군소 사암들의 어려운 불사를 연합회가 적극 지원하며,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포교를 위해 적극 나서겠습니다”라며 취임의 일성을 밝혔다.



 이날 법회에는 인천 불교 16개 종단 소속 사찰 주지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륜 스님, 호법원장 혜일 스님, 대은 스님 등 태고종 원로스님, 조계종 계성 스님, 시몽 스님, 천태종 황룡사 주지 진철 스님과 인천 지역 배준형, 김교흥 국회의원,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등 지자체 단체장, 신도단체 임원 등이 동참했다.

취임사를 하는 능해 스님

 제32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 능해 스님은 취임사에서 “지역의 큰스님들을 모시고 일불제자인 승가의 화합을 이루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앉아서 기다리는 포교와 전법의 시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찾아가는 포교의 다양한 방안을 찾는데 연합회가 함께하겠습니다”라며 화합을 바탕으로 재도약하는 인천불교를 만들겠다고 취임의 변을 밝혔다.

축사를 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축사에서 “인천 불교는 능해 스님의 취임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도시불교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 태도종단의 큰 자랑이기도 합니다”며 취임을 축하했다.

 제32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능해 스님은 법선스님을 은사로 서봉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덕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와 보살계를 각각 수지했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을 수료하고, 총무원 사회 · 교무 · 총무 부장, 교류협력실장, 종단사간행위원회 총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스님의 임기는 2년이다.

 인천 용궁사 =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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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2. 10. 7. 06:23

태고종 수락산 염불사, 삼존불 점안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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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과 벽화 완성, 어장 상진 스님 집전 천도재 봉행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주지로 주석하고 있는 서울시 노원구 소재 수락산 염불사는 대웅전 단청 및 벽화 회향을 맞아 삼존불 점안법회를 10월 5일 오전 10시 2백 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태고종 어장인 동방불교대 학장 상진 스님이 집전한 이날 삼존불 점안법회는 전통 영산재를 시연하며 점안의식을 이끌었다. 점안의식에는 태고종 종책위원장 지홍 스님(법륜사 주지)이 증명법사로 나선 가운데 염불사 주지 호명 스님과 총무원 행정부원장 성오 스님(성은사 주지)이 참여했다. 



 호명 스님은 점안법회 법문에서 “이곳 수락산에 염불사를 세워 불문에 들어온 지 올해로 60년이 되었다”면서 “60년 기념으로 단청불사를 하게 되었는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신도님들의 외호와 도움으로 여법하게 마칠 수 있게 된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호명 스님은 평소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신도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오후에는 선망부모를 위한 천도재도 어장 상진 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됐다. 

 이날 점안된 삼존불은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우측에는 관세음보살과 좌측에는 대세지보살이 협시불로 봉안됐다. 또 대웅전 단청불사와 단청 아래 벽화 상단에는 부처님의 일생이 새겨진 팔상성도를, 벽화 아래에는 부모은중경을 묘사하는 그림을 완성하고 이날 회향을 함께 기념했다. 단청은 단청전수자 김용주 거사가, 벽화는 김식 화백이 4개월 여에 걸쳐 완성했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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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2. 10. 5. 12:29

현생을 윤택하게하고 내생을 준비하는 청련사 생전예수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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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양절인 음력 9월 9일인 10월 4일 청련사 대적광전에서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66호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시왕생칠재(生前豫修十王生七齋)가 중양절인 음력9월9일인 10월 4일 오전 10시 태고종 양주 청련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됐다. 지난 6월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법회는 ‘국태민안과 삼세인과의 소멸을 기원하는 생전예수재’로 봉행됐다.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재

 이날 생전예수재에는 호명 태고종총무원장,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구미래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등과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양주 청련사 생전예수재 어산 어장 상진 스님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생전예수재는 전생에 쌓은 업을 참회하고 살아있을 때 자신의 칠칠재(49재)를  미리지냄으로 스스로 업을 소멸시켜 현증복수 당생정찰의 공덕을 성취하는 불교전통의례이다. 오전의식은   예수도량을 옹호해주실 시방 호법성중을 모시는 의식인 시련을 시작으로  혼령을 불러 대면하는 의식인 재대령, 영가의 삼업과 삼독심을 지우고 해탈복을 구하는 의식인 관욕, 괘불을 중앙으로 모시는 의식인 괘불이운, 지전을 명부세계의 금은전으로 바꾸는 의식인 조전점안, 경전을 담은 함을 옮기는 의식인 경함이운,  불보살님과 여러 성현을 청해 공양을 올리른 의식인 운수상단의 순서로 봉행됐다.

 이어 동참한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미리 보내온 격려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올해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6호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생전예수재라 더 뜻깊습니다. 또한 이 자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고통과 아픔이 부처님의 자비로 치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며 청련사 생저예수재를 통해 보다 밝은 세상이 되기를 기원했다.

축사를 하는 강수현 양주 시장

 강수현 양주시장은 축사에서 "양주시의 자랑인 청련사 생전예수재가 인류문화의 자산으로써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며 "양주시에서도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도록 하겟습니다"라고 생전예수재 보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양주시 국회의원 미리 전한 축사에서 ""현대 사회는 물질적 풍요속에 정신적 빈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며 "천년고찰 청련사의 생전예수재는 이러한 현실을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큰의미로 다가옵니다"라며 생전예수재를 통해 현대인의 고통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랬다.

축사를 하는 윤창철 양주시 의회 의장

 양주시 의회 윤장철 의장은 축사에서 "청련사 생전예수재가 자랑스러운 양주의 문화유산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소망합니다"며 "다양한 전통공연과 역사. 문화축제 등 시민들께 풍성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청련사 생전예수재가 양주 시민을 위한 문화 유산으로 자리하기를 바랬다.

법어를 내리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이어 이번 생전예수재의 증명인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법어를 통해 "우리네 중생들은 오직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삼독심을 가지고 살기에 이 법신을 깨닫지 못하고 무상한 육신을 자신으로 생각하고 살고있는 것입니다"며 "예수재를 지내는 불자들은 이 육신이 진짜 나가 아니고, 이 영원한 생명의 근원인 법신이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법신을 깨닫게 하기 위해 노력 하는 것입니다"며 자신의 법신을 살피자고 설했다. 


 오후에 본격적을 속행된 예수시왕생칠재는 불보살과 신중 등에게 소식을 전할 사자를 청하고, 공양을 권하는 의식인 소청사자와 봉송사자, 명부를 관장하는 지장보살과 시왕 등 여러 권속을 청해 공양을 올리는 의식인 소청중위, 시왕에게 갚아야 할 빚을 관리하는 사령에게 빚을 잘 관리해달라고 청하는 의식인 소청고사,  이승과 명부를 오가는 말에게 공양을 올리는 의식 마구단불공, 관음보살의 자비의 의지해 영가에게 공양을 대접하고 불법을 전해 극락왕생케 하는 의식인 관음시식와 공덕게, 초청받지 못한 유주무주 고혼을 대접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의식인 전시식, 재를 마치며 일체 불보살과 신중님을 보내드리는 의식인 경신봉송, 봉송회향의 순서로 봉행됐다.

생전예수재 준비 과정을 설명하는 청련사 주지 상진스님

 이번 생전예수재의 어장으로 법회를 주관한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6호로 지정된 첫해인 만큼 많은 준비를 했지만, 날씨 등의 사정으로 준비한 만큼 보여주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래도 보존회를 중심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는데 만족합니다.”면서 “무형문화재인 불교 전통의식인 생전예수재를 보존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이번 생전예수재의 의미를 말했다.


 청련사는 20세기 초부터 경제(京制) 동교(東郊) 파에 속한 주요사찰로, 1910년 청련사에 출가한 능해(能海, 1892~1979)로부터 덕봉(德奉, 1911~1994), 청호 (淸湖, 1915~1999), 춘담(春潭, 1915~1960), 벽파(碧波, 1939~2011), 백우(白牛, 1934~2015), 상진(常眞, 1956~)의 전승계보에 의해 예수시왕생칠재를 설행해 오고 있다. 경기도 양주로 옮겨오면서 보존회와 안정불교대학을 중심으로 예수재의 체계적인 전승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예수재의 활성화를 위해 설행시기를 ‘윤달이 든 해’에서 ‘중양절’로 조정하여 해마다 설행하고 있다.

양주 청련사=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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