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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사이드 최신뉴스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8. 2. 28. 09:08

반구대 암각화 주변 종합적 학술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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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문화재연구소, 3월 8일 부터 반구대 암각화 주변 학술발굴조사 착수


*2018년 3월 부터 조사 예정인 반구대 암각화 주변(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오는 8일 울주 반구대 암각화 가치와 보존방안 마련을 위해 반구대 암각화 주변의 학술발굴조사 착수식을 열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학술발굴조사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일대의 종합학술조사를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책임운영기관으로서 고고분야(물리탐사‧문헌조사‧발굴조사), 자연분야(지질‧지형‧동식물상 등), 안전방재‧보존방안‧융복합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진과 함께 발굴조사를 시행한다.


  조사 대상지는 암각화 전망대 주변지역으로, 발굴조사를 통해 하천과 구릉 지역에 걸친 토양 퇴적양상과 암각화와 관련한 유적의 존재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드론 측량기기 등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해 하천 등 주변 지형을 상세히 파악하여 더욱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조사기법을 동원할 것이다.


  이번 발굴조사와 분야별 조사연구 결과는 내년에 발간될 『울주 반구대 암각화 종합연구보고서』에 수록하여 반구대 암각화의 근본적인 보존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울주 반구대 암각화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의 모습을 비롯하여 수렵과 어로를 위주로 한 당시 한반도의 생활풍속을 알려줄 뿐 아니라 북태평양의 해양어로 문화를 담고 있는 귀중한 선사 시대 문화재이다.


 주변 지역에는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 등 관련 유적도 분포하고 있으며, 2013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암각화 앞쪽 하천 일대에 대해 발굴조사를 한 바 있다. 그 결과, 약 1억 년 전의 백악기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 81점이 확인되어 옛 대곡천의 자연환경을 재현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구대 암각화는 보존 방안으로 상류에 댐을 설치하여 보존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시행했으나 확실한 보존 성과에는 못 미쳤다.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 시대 한반도 살던 인류의 생활과 자연 환경을 말해주는 타임갭슐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질, 식생등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 방안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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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 「윤동주 친필원고」,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蝙蝠)’」, 「장효근 일기」 5건과,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1건을 문화재로 등록 했다.



*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국회도서관 소장)



  이번에 등록 예고된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국회도서관 소장)는 3.1운동 이후인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이 1945년 8월 17일까지 개최한 정기회와 임시회 회의록 등이 포함된 자료이다. 임시의정원 의장을 네 차례 역임한 홍진(1877~1946)이 해방 이후인 1945년 12월 1일 환국할 때 국내로 가지고 들어왔고, 홍진이 별세한 이후 유족들이 보관하다 1967년 국회도서관에 기증하였다. 이 문서는 임시의정원이 생산한 기록물 중 현존하는 귀중한 원본 자료로, 임시의정원뿐만 아니라 임시정부의 활동내역과 변천 과정 등을 알 수 있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독립기념관 소장)


  「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편찬한 최초이자 유일한 역사서로, 조선총독부 등에서 발간하는 일제의 선전물이 식민통치의 실상을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제연맹에 우리 민족의 독립을 요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책은 한일관계사를 삼국 시대부터 연대별로 다루어 일본의 침략성을 실증하고, 경술국치 이후 식민탄압의 잔혹성과 3.1운동의 원인과 전개과정 등을 포함하여 4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100질이 만들어졌으나, 현재 국내에서 완질로 전하는 것은 독립기념관 소장본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윤동주 친필원고」(연세대학교 학술원 소장)


  「윤동주 친필원고」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유일한 친필원고이다. 개작(改作) 등을 포함하여 시 144편과 산문 4편이 쓰여 있는 「윤동주 친필원고」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와 같이 개별 원고를 하나로 묶은 시집 3책과 산문집 1책, 낱장 원고 등으로 되어있다. 윤동주의 누이동생인 윤혜원과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시절을 함께한 친구들인 강처중, 정병욱이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유족의 손을 거쳐 2013년 그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기증되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蝙蝠)’」(안동 이육사 문학관 소장)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蝙蝠)’」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이원록, 1904 ~1944)가 남긴 시 ‘편복’의 친필원고로, 동굴에 매달려 살아가는 박쥐에 빗대어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현실을 형상화하였다. 당시 ‘편복’은 일제의 사전 검열에 걸려 발표되지 못했으나, 해방 후인 1956년 ‘육사시집’에 처음 수록되어 일반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육사의 시 중에서 가장 중량 있고 훌륭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편복’의 친필원고는 유족들이 소장해오다 경북 안동에 있는 이육사문학관에 기증되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追敍:돌아가신 후 관등을 올리거나 훈장을 줌)하였다.

 

* 「장효근 일기」(독립기념관 소장)


  「장효근 일기」는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인 장효근(1867~1946)이 1916년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 거의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기록한 한문체의 일기이다. 장효근은 제국신문(帝國新聞), 만세보(萬歲報) 등의 창간과 발행을 통해 애국계몽운동에 참여하였고, 3.1운동이 추진되던 1919년 2월 27일 천도교에서 운영하던 인쇄소 보성사(普成社)에서 독립선언서 2만여 매를 인쇄하여 배포한 혐의로 5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유족들에 의해 독립기념관에 기증된 그의 일기에는 일제강점기 사회상과 국내외 정세, 독립운동에 대한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소유=부산광역시 남구청)


 함께 등록이 예고된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소유=부산광역시 남구청)은 해방 이후 귀환 동포와 한국전쟁 중 부산으로 밀려드는 피란민들의 거주 공간 확보를 위해 ‘소(牛) 막사(幕舍)’를 주거시설로 변용(變容)한 것으로 당시 피난민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산업화 시기 인근 지역에 조성된 공장, 항만 등으로 인해 이곳으로 유입된 노동자들의 생활공간으로서 오늘날까지도 그 기능을 유지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항일독립 문화유산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서대문형무소 등 상징적인 항일독립 문화유산에 대한 종합 정비를 중점 추진하여 그 가치가 국민 곁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된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등 6건에 대해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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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은 오는 3월 1일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 어울마루 1층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작품과 각종 기록물 등을 전시하는 전시관인 『무형문화재기념관, 사라지지 않는 빛』을 개관한다.


  국가무형문화재는 1962년 제도 도입 이후 지난 50여 년간 140여 종목이 지정되었고, 500여 명의 보유자가 인정되었다. 각 종목의 보유자들은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꿋꿋이 이으며 지켜온 주역들이다.


  이번에 개관한 『무형문화재기념관, 사라지지 않는 빛』 전시관은 전통문화를 계승해 오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역할과 가치를 조명하고 그 높은 정신을 ‘사라지지 않는 빛’으로 상징하여 구성한 전시관이다. 종목들의 성격에 따라 6개 부문으로 나눠져 있는데, 국가무형문화재 작고 보유자를 비롯한 명예보유자, 현 보유자 등 과거와 현재 보유자들의 사진을 비롯하여 그들이 남긴 도구와 작품, 각종 기록물, 저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우리 소리를 잇다’ 부문은 입으로 부르는 소리에서부터 북이나 장구 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등 우리의 소리를 지켜오는 사람들이 주제인 공간이다. 보유자들의 삶과 관련된 악기, 음반, 의복 등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우리 무용과 연희를 잇다’부문은 궁중무용에서부터 민간의 민속춤까지 다양한 춤과 탈놀음 등의 연희 종목에 관한 전시관이다. 이들의 의상과 소품, 공연사진을 통해 우리 춤의 멋과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세 번째로  ‘우리 맛과 맵시를 잇다’ 부문에서는 우리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음식과 복식을 소개한다. 

네 번째로  ‘우리 솜씨를 잇다’에서는 도자기와 옹기 등 흙을 빚어 만든 공예품부터 옥과 돌을 깎고 조개껍데기, 쇠뿔 등 자연 도구를 통해 이어온 다양한 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우리 의례와 의식을 잇다’에서는 왕실의 유교의례부터 불교의례, 마을에서 전해오는 무속의례 등 다양한 의례와 의식에 쓰이는 복식과 도구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축제와 놀이를 잇다’에서는 과거 조상들이 펼쳤던 다양한 축제와 놀이에 사용되던 도구들을 통해 흥이 많던 우리 민족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전시장 안에는 무형문화재 종목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관람객이 직접 색칠한 탈 캐릭터를 스캔하면 대형스크린에 나타나 한바탕 춤을 추는 영상을 볼 수 있는 ‘탈놀이 한마당’,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자신이 선택한 색으로 단청을 꾸며보는 ‘단청 색칠하기’, 전국 각지의 아리랑을 악보를 보며 들어볼 수 있는 ‘아리랑 듣기’ 체험 등이 있다. 아울러 국가무형문화재 각 종목과 개별 보유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보유자들이 직접 공연하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고화질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이나 전화(☎063-280-146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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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사이드 최신뉴스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8. 2. 26. 09:58

사찰 템플스테이도 금메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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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지역 사찰 템플스테이

 연일 세계 주요 언론사 취재 및 보도 경쟁 

*낙산사를 둘러보는 외신 기자단(사진=낙산사)



 2월 25일 저녁 백자 달항아리의  성화과 꺼지면서 17일간 숨가프게 달려온 지구인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불교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강원도청과 함께  ‘강원관광 홍보관’(강릉페스티벌 파크)에서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을 찾는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강원도와 템플스테이를 소개했다. 행사 기간 내 인산인해를 이루었던‘연꽃 만들기’체험프로그램에는 400여명의 참가자가 다녀갔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지역 사찰 템플스테이에 대해  올림픽 참가선수, 기자단, 관람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월 9일 월정사 구간 마지막 성화봉송에는 120명의 중국기자단이 취재했고, 다음날인 2월 10일에는 라트비아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하였다. 또한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신흥사에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참배를 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CNN의 기자가 직접 월정사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템플스테이에 대한 관심은 비단 월정사뿐만 아니다. 신흥사에서는 핀란드 국영방송국인 ‘Yle(Yleisradio)’에서 기자가 직접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며 상세한 체험기를 영상으로 담았다.  



 양양 낙산사에는 동계 올림픽을 취재하는 전세계 기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하루 평균 50여명의 외신 기자들이 낙산사를 방문, ‘스님과의 대화’등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고 있다. 또한 미국 지역방송사 ‘WTHR’, ‘Asia Times’ 등 해외언론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관람하면서 추천할 한국의 문화체험으로 템플스테이를 손꼽았다. 해외언론들이 강원도 사찰들의 템플스테이를 소개하면서 강원도 5개 사찰((낙산사, 백담사, 삼화사, 신흥사, 월정사)의 참가자는 약 천 여명으로 전년대비 55%이상 증가하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강원도 템플스테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위해 강원도 5개 사찰에서 <경기 입장권 소지자 템플스테이 참가비 최대 80%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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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종대왕왕자태실 지의류 조사(사진=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5년(’17~’21) 간 석조문화재에 발생, 서식하는 지의류를 조사하는 중장기 연구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의류는 돌이나 나무 표면에 얼룩덜룩하게 붙어 자라는 균류(菌類)와 조류(藻類)가 복합체가 되어 생활하는 생물군이다. 언뜻 이끼와 닮았는데 식물인 이끼와는 달리 최소 두 가지 이상의 미생물이 뒤섞여 하나의 몸을 이룬 복합생명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석이, 송라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문화재 보존 전문가들은 지의류는 암석에 서식하는 곰팡이로 재질을 전반적으로 약화시켜 박리(剝離, 벗겨짐 현상)와 박락(剝落, 긁힘 또는 깎임 현상), 마모(磨耗, 닳아 없어짐 현상), 크랙(Crack, 갈라짐 현상) 등을 발생시켜 석조물 보존처리를 하고있다. 그러나 보존처리 이후에 오히려 지의류의 기생주기가 더 가속화되는 현상이 발생해 보존처리 전문가들 사이에 보존처리 방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문화재 보존 전문가들은  석조문화재 보존에 있어 지의류에 대한 전문 자료가 부족하여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순옥 (생물학박사) 임업연구사를 중심으로 지의류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연구조사팀은 매년 각 도별로 지정되어 있는 석조문화재를 선정하여 지의류상을 조사하여 지의류 가이드북 발간, 배포 등을 통해 그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7년 첫 실태 조사는 경상도 지역으로 경상북도 성주군의 국각지정 사적 제444호 성주 세종대왕왕자태실과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내의 국보 제290호 금강계단, 보물 제471호 봉발탑, 보물 제1471호 삼층석탑에 발생한 지의류에 대한 조사하였으며, 올 해는 경기도 지역이 조사 대상이다.


 연구업무를 주관하는 오순옥 임업연구사는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석조문화재에 발생하는 지의류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지의류의 정확한 생태와 발생 물질들을 규명하고, 이들이 석조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는 문화재청과 보존전문가들에게 제공하여 귀중한 석조문화재 보존을 위한 협업을 할 예정입니다"며이번 연구의 목적과 의의를 설명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석조문화재에 발생하는 지의류상에 대한 조사가 우리나라에서 대대적으로 처음 이루어지는 만큼 연구원들의 노고가 많을 것이나, 그 활용도가 높은 생물조사인 만큼 문화재보존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명하였다.


취재=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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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사이드 최신뉴스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18. 2. 22. 13:00

현충사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현판 그대로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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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1일 열린 사적분과 문화재위원회의 현상변경 검토 결과에 따라 사적 제155호 아산 이충무공 유허 내 현충사 사당 현판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하였다.


  현충사 숙종 사액현판은 1868년 흥선대원군 때 서원철폐령으로 사당이 헐리면서 후손이 보관해오다 1932년 일제 강점기에 국민성금(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한 이충무공 묘소의 위토<位土: 제사 등과 관련한 비용 충당을 위해 마련한 토지>를 당시 국민 성금으로 갚고 남은 돈으로 현충사<구 사당>를 중건함)으로 지어진 구(舊) 사당에 다시 걸리게 되었으며, 1967년 성역화사업으로 신(新) 사당이 건립되면서 구 사당은 숙종 사액현판과 함께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지난해 9월에는 이순신 장군의 15대 맏며느리인 최순선씨 현충사 본 전각에 걸려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철거해달라는 요청에 문화재청이 별다른 반응이 없자 난중일기의 전시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 9월 문화재청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현충사 현판을 내리고 숙종의 사액 현판으로 되돌려야 한다”며 2017년 말일까지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1706년(숙종 32년)에 충청도 유생들이 세운 ‘현충사’는 1년 뒤 숙종의 사액(임금이 사당·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서 문 위에 거는 액자인 ‘편액’을 내리는 일)을 받았다. 1966년 박 전 대통령이 ‘현충사 성역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숙종이 내린 사액현판은 박 전 대통령 친필 현판에 자리를 내줘야 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의 혜문 대표는 “현충사가 역사적인 근거를 갖는 것은 숙종이 사액 현판을 내렸기 때문이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현판을 걸어놓는 것의 현충사의 역사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난해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25572.html#csidx92cfcc429d98aee8cb84985ef620397 )  문화재청은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은 숙종사액 현판을 철거하고 교체 설치한 것이 아니라 성역화사업 당시 신 사당을 건립할 때 제작·설치하게 된 것이라 밝혔다.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는 충무공파 후손들 간에도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1967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 당시 만들어진 신 사당에 1932년 국민성금으로 건립된 구 사당에 걸려있는 숙종 사액 현판을 떼어내 옮겨 설치하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건물과 현판의 일체성을 훼손하는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한편, 현충사 경내 금송은 2017년 10월에 조경정비계획을 수립하여 같은 해 11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마쳤으며, 식생상태 등을 감안하여 올해 안으로 사당권역에서 사무권역으로 옮겨 심을 예정이다. 도산서원의 금송도 21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사당권역 밖으로 옮겨심기로 하였으며, 칠백의총의 금송은 올해 조경정비계획을 수립하여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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