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인경책, '빛과 바람을 만나다'불교인사이드
주간불교신문 | Posted by 불교문화전문기자 김종열 2021. 8. 6. 13:20

팔만대장경 인경책, '빛과 바람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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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포쇄, 8월 14일 해인사 장경판전

경남 합천 법보종찰 해인사는 칠월칠석(양 8월 14일) 대비로전 비로자나 부처님 조성기념일을 맞이하여 쌍둥이 부처님께 차와 꽃을 올리는 <칠석다례(다례, 음악연주, 시 낭송, 사행시 공모)>와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 행사>를 연다.

 

해인사는 오래전 팔만대장경뿐만 아니라 고려 충렬왕 6년(1280)에는 국책(고려실록)이 해인사 외사고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3년에 한 번씩 포쇄하게 하였다.”라는 ‘동문선’ 기록과 칠월칠석 전통 문화행사로 포쇄를 하였다는 내용을 근거하여 장경판전 수다라장 다락에 보관되고 있는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를 한다.

 

현재 해인사 수다라장 다락에 보관되고 있는 대장경 인경책은 1,270책으로 1898년 조선 ‘상궁 최씨 발원으로 4부를 인경 하여 해인사와 함께 통도사, 송광사 나머지 1부는 전국 각 사찰에 나누어 봉안’하였습니다. 123년이 지난 지금까지 장경판전 수다라장 다락에서 국난극복을 대표하는 불교 문화유산 팔만대장경과 함께 보관되고 있다.

 

포쇄는 과거 사찰 또는 사원, 사고, 민가 등에서 행하였던 전통문화이며, 장마철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옷이나 책 등을 밖으로 꺼내서 빛을 쬐고 바람에 말려 습기를 제거하는 등 부식과 충해를 방지시킴으로써 오랫동안 서적을 보존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통문화이다..

 

이날 진행되는 팔만대장경 인경책 포쇄는 팔만대장경 ‘찬탄 귀의 거불’을 시작으로 포쇄소曝?所로 인경책 이운-포쇄(검수)-포장 및 봉안 순으로 진행된다.

 

해인사는 "포쇄를 통해 팔만대장경 인경책의 보존 상태를 확인함과 동시에 1898년 팔만대장경 인경 당시 대장경판의 보존 상태를 예측 가능하며, 향후 팔만대장경뿐만 아니라 사찰에 보관되고 있는 인경책과 많은 불교 전적의 보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며 의비를 전했다.

 

칠월칠석인 이날은 대비로전 비로자나 부처님 조성기념일과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의 설화가 있는 뜻깊은 날입니다. 대비로전 동형쌍불 부처님께 차와 꽃을 올리는<칠석다례> 와 <시 낭송>, 코로나19 극복과 희망을 노래하기 위한 <클라리넷 연주> 및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4행시 공모전>을 함께 시행한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해인사 홈페이지(www.haeinsa.or.kr)와 유튜브(해인사 TV)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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